김경수 도지사 “김해신공항은 정치 공항, 가덕신공항은 경제 공항”
“항만?항공 복합화물운송, 물류가공산업 활성화 위한 제도 개선 함께 추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 추진단 - 부·울·경 간담회’에서 “김해신공항, 김해공항 확장안은 정치적 결정에 의한 정치공항이었지만, 가덕신공항은 우리 지역 경제의 필요와 요청에 따른 경제 공항”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은 비대해지고 비수도권은 취약해지는 갈수록 기형화된 현실을 더 방치할 수 없다”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가덕신공항은 부·울·경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 공항”이라고 주장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한 갈등으로 지난 17년 세월을 허비했다”면서 “가덕신공항을 불가역적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고 힘을 실었다.
이어 발언에 나선 김 지사는 “부·울·경은 동북아 물류 플랫폼, 고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을 발전시켜야 지역경제도 살고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항만과 항공의 복합화물 운송이 가능하고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주택가와 인접한 김해공항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가 커퓨타임(Curfew Time)으로 운행이 중단된다. 이로 인해 주로 심야시간대 이착륙하는 화물기가 운행되지 않아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한 화물 운송에 그치고 있다. 2019년 기준 국제항공화물 물동량의 98%를 인천공항(266.4만t)이 차지했으며, 김해공항은 1% 미만이다.
김 지사는 최근 한 야당 의원의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는 비아냥 섞인 발언에 대해 “이미 2018년에 국제선 여객이 1000만명에 달했다”면서 “마치 여객 수요도 없는 곳에 공항을 하나 더 짓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지역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에서 김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지역 간 대립할 사안이 아닌 점을 설명했다.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 건설이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이었다”며 “24시간 운영되는 안전한 가덕신공항을 만드는 것이 수도권 국민의 안전과 집중되는 물류로 인한 혼잡 가중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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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진행한 부·울·경은 이른 시일 내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가덕신공항의 신속 추진을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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