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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배터리 신설법인 출범‥LG-SK 소송전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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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배터리 신설법인 출범‥LG-SK 소송전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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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이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출범에 맞춰 새로운 전기를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양측이 장기간 끌어온 소송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황이지만 LG에너지솔루션 출범에 맞춰 협의를 재개하며 극적 합의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1년 6개월 넘게 미국에서 SK이노베이션과 진행중인 배터리 관련 소송 건은 12월1일 출범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어받게 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LG에너지솔루션 출범과 동시에 배터리 소송 합의금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의 배터리 분사 및 계열 분리 관련 이슈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보고 본격적인 재협상에 돌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이 2022년초부터 미국 공장을 가동하려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협상을 마무리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는 김종현 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의 최고의사결정권자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사장은 한국 배터리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K배터리' 1세대 경영인으로 실무적인 역량부터 정무적 감각까지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LG그룹 회장실과 LG화학 경영전략본부, 전지사업본부 등을 거치면서 LG화학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육성시켰다. 2018년부터 2년간 한국전지산업협회장을 역임하며 업계 전반적인 인맥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자회사 출범이 그동안의 소송 기조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이지만 합의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LG화학 관계자는 "자회사 출범과 상관없이 이번 소송의 본질은 30년 동안 막대한 투자와 집념으로 쌓아온 핵심기술과 영업비밀 등 지켜야 할 권리를 보호하고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와 투자자가 납득할만한 객관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ITC 최종 결정이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최근 다른 ITC 소송 결과도 계속 미뤄지고 있어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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