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환자 10명중 7명 20대 이하…"고령층, 백신접종으로 감염↓"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난해 독감으로 진료받은 환자 가운데 20대 이하 젊은 환자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생활로 전파가 쉬운 연령층인데다 고령층은 백신 예방접종을 많이 해 감염확률을 낮춰 환자도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해 9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독감 환자는 17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 이하 환자가 123만명으로 전체의 69.5%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환자는 10만명이 채 안됐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수년간 비슷했다. 전체 독감 환자 가운데 20대 이하 비중은 2015년 64.6%, 2016년에는 73.9%에 달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독감환자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최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대 이하 연령에선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인구가 많아 전파가 잘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65세 이상 인구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80%가 넘어 백신 효능은 낮을 수 있으나 높은 접종률로 감염인구가 많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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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로는 겨울ㆍ봄철이 95% 이상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기준으로 보면 겨울철이 71.9%, 봄이 23.8%였다. 최 교수는 "겨울철 낮은 습도와 기온이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파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2배 정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바이러스의 특성보다는 여성이 전파 가능한 인구와 더 자주 접촉하는 등 사회적 요인이 크기 때문이라고 최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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