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은 트럼프'란 별명 속 당선
"큐어넌과 거리 유지"...SNS엔 게시글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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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의 극우 음모론 집단으로 알려진 '큐어넌(QAnon)'의 지지자로 알려졌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 미국 공화당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원 후보가 당선돼 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개표 결과에서도 압도적으로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그린 후보는 조지아주 제14 연방하원의원 선거구에서 압승, 하원 진출에 성공했다. 그의 당선은 개표 이전부터 예견돼왔다. 지난 9월 말 적수였던 민주당의 케빈 밴 어스달 후보가 개인적 사유로 중도하차하면서 단독 후보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조지아주 법에 따르면 후보사퇴 이후 60일간 새로운 후보를 선출할 수 없었는데 어스달이 사퇴할 당시 선거는 53일 남은 상태였다. 그린 당선자는 이날 트위터에 AP통신이 다룬 자신의 당선 뉴스를 소개하며 “(국가에) 봉사하게 돼 영광이다. 감사하다”고 썼다.

그린 당선자는 사업가 출신으로, 2017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큐어넌의 게시물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18년 미국 중간선거 당시 민주당이 앞서자 "우리 정부에 대한 이슬람의 침공"이라 비난하는 글을 올렸으며, 민주당 지지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를 두고 나치에 비유하는 등 공화당을 지지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린은 앞서 큐어넌이 주장했던 "사탄숭배자들이 정부와 기업,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막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을 지지한다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해야한다 주장했다. 미국 언론에서 그녀를 두고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라 칭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큐어넌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면서 큐어넌과 거리를 두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도 내 입으로 큐어넌을 말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큐어넌과의 연관성 의혹을 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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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큐어넌은 지난 2017년부터 생긴 극우 음모집단으로 알려져있으며, 미 정치권과 관련한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만드는 조직이라 알려진 곳이다. 그들은 미국 사회의 엘리트 집단인 '딥스테이트(deep state)'라는 비밀 세력이 소아성애·인신매매 등을 즐기는 범죄 조직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지키기 위해 이들과 싸우는 구세주라 주장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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