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표상황 따라 요동치는 코스피
간밤 뉴욕증시 강세에 상승 출발
최대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초박빙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간밤 큰 폭으로 오른 뉴욕증시 덕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자 주요 지수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4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77%(18.01포인트) 상승한 2361.32로 개장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을 받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6%(554.98포인트) 상승한 2만7480.03에, S&P500지수는 1.78%(58.92포인트) 상승한 3369.16에, 나스닥지수는 1.85%(202.96포인트) 오른 1만1160.57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개장 초부터 강세를 보이며 마감 직전까지 추세를 유지했다. CNBC 방송은 "투자자들이 '블루웨이브'에 베팅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의 승리와 함께 민주당이 상·하원을 석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코스피도 이 같은 기대감 덕에 오전 9시20분 1.1%대 상승을 보였다.
다만 일부 주에서 개표가 시작되고 최대 경합지로 꼽힌 플로리다에서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코스피는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힘이 빠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플로리다 지역 개표율 36%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50.3%로 앞섰으나, 개표율 51%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50.3%를 기록했다. 결국 코스피는 오전 10시6분쯤 하락세로 돌아서며 10시9분에는 전장 대비 0.14%(3.36포인트) 떨어진 2399.95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플로리다는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 29명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다른 주요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도 점차 안정을 찾았다. 오전 10시45분 기준 코스피는 0.4%(9.41포인트) 상승한 2352.72를 기록했다. 개표율 9% 기준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65.6%로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인단은 20명이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우편 투표 개봉이 이날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개표 지연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일 이후에 도착하는 우편 투표도 인정하는 펜실베이니아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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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선과 같이 치러지는 상원 선거도 중요한데 상원을 민주당이 차지하지 못할 경우 시장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대규모 부양책 시행 관련 마찰이 불가피하다"면서 "한국 증시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지역의 개표 추이와 상원 선거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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