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항바이러스 공기정화 특허출원↑…코로나19 확산 영향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공기정화 기술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균 기능이 있는 실내 공기정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6년~올해 출원된 ‘실내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정화’ 분야의 특허는 총 238건으로 연평균 14%가령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도별 특허출원은 2016년 38건, 2017년 41건, 2018년 45건, 2019년 50건, 올해 9월 기준 64건 등으로 증가했다.
특히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정화 분야의 특허출원은 올해 초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실제 지난 3월~7월 출원된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정화 분야의 특허는 총 49건으로 지난해 연간 출원건수에 버금갔다.
최근 5년간 출원된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정화 분야의 특허 출원동향에선 필터류가 63건(26.5%)으로 가장 많고 자외선(UV) 살균기술 38건(16.0%), 필터 구성물질 25건(10.5%), 물로 세종하는 습식기술 20건(8.4%), 플라즈마·음이온 기술 19건(8.0%), 전기집진기술 7건(2.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병실 내 음압기에 접목한 자외선(UV) 또는 살균기능의 필터 관련 특허출원이 지난해 2건에서 올해(3월 이후) 15건으로 늘어난 점이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와 관련해 일선에서 긴급하게 요구되는 기술에 맞춰 관련 특허출원도 발 빠르게 증가한 점을 방증한다고 특허청은 설명한다.
2016년 이후 올해까지의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정화 분야 출원주체별 비중은 중소기업이 39.9%(95건)로 가장 높고 개인 36.6%(87건), 대기업 13.9%(33건), 대학·연구소 9.7%(23건) 등이 뒤를 잇는 양상을 보였다.
중소기업과 개인의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정화 분야 특허출원이 전체 출원건수 증가를 주도한 셈으로 이는 관련 기술 개발이 소자본의 기업 또는 개인을 통해 이뤄지기에 용이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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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류동현 화학생명기술심사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세균 또는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기능의 실내 공기정화 기술이 각광받는 요즘”이라며 “특허청은 관련 특허정보를 국내 기업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기업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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