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패스트푸드 체인 아비스를 운영하는 인스파이어 브랜즈가 던킨 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던킨 브랜즈 그룹을 113억달러(약 12조8000억원)에 인수한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브랜즈와 던킨 브랜즈 그룹은 연말 이같은 내용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인스파이어 브랜즈가 던킨 브랜즈를 인수하면 지점 수 기준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 규모의 레스토랑 체인이 된다. 지점 수는 3만2000여곳으로 늘어나며 종업원은 6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북미 지역에서 최근 10년래 레스토랑 체인 양수도 계약 중 2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다. 가장 큰 계약은 지난 2014년 버거킹 체인을 소유한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이 캐나다 커피와 도넛 업체 팀 호튼스를 133억달러(약 15조원)에 인수한 사례였다.
폴 브라운 인스파이어 브랜즈 최고 책임자는 "70년 이상의 전통을 유지해온 던킨 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는 해당 분야의 선두주자로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라며 "이들이 인스파이어 브랜즈에 추가되면서 고객 응대 경험 등이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사모 투자사인 로그 캐피털이 소유한 기업으로 아비스, 버펄로 와일드 윙즈, 소닉 드라이브인, 지미존스 등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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