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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앤트 IPO에 3200兆…카카오게임즈의 5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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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앤트 IPO에 3200兆…카카오게임즈의 5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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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IPO(기업공개)를 진행중인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ANT)그룹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 증거금이 3200조원 가까이 몰렸다. 국내에서 사상 최대 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게임즈(58조5500억원) 사례와 비교해 50배가 넘는 규모다.


3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지난 29일 상하이 시장에서 청약을 개시했다. 이날만 2조8000억달러(약 3175조원) 넘게 몰렸다. 청약 경쟁률이 870대 1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초 카카오게임즈 IPO 당시 증거금이 58조원 넘게 몰리며 국내 IPO 역사상 최대 청약 증거금 기록을 세운 것과 비교해도 55배나 많은 금액이다.


앞서 홍콩 증시에선 지난 26일 오전 기관투자자들, 27일 개인 투자자들에게 청약을 개시했다. 앤트의 공모주가는 상하이 68.8위안, 홍콩 809홍콩달러로 각각 원화로 환산하면 1만1639원이다.


앤트그룹은 중국인 10억명이 사용하고 연간 결제금이 17조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 '알리페이'(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의 운영사로, 다음달 5일 홍콩과 상하이증시에 동시 상장한다. 앤트그룹은 이번 공모로 총 370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다. 알리바바는 상장 후 앤트 지분 31%를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의 높은 인기에는 종목의 희소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홍콩 화진증권 펑홍원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에는 페이팔 등이 있지만 중국 본토나 홍콩에선 결제 분야 기업이 적다"면서 "알리페이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결제 서비스 중 하나로 연간 이용자가 10억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호실적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앤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181억위안(약 20조원)에 이른다. 앤트 지분을 50% 넘게 보유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지난 24일 강연에서 "어제(23일) 상하이시장에서 가격 결정을 끝냈다. 조달액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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