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의원 "은행권,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큰 공을 들이고 있지 않다"

[2020국감]적금 이자만도 못한 1%대 은행 퇴직연금 수익률…"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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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수료를 고려하면 적금 이자만도 못한 수준으로 은행이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퇴직연금 연간수익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1%대에 불과하다. 확정급여(DB)형 1.68%, 확정기여(DC)형 1.69%, 개인(IRP)형 1.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안정적인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도입된 퇴직연금 제도의 취지가 무너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DB형의 수익률은 신한은행 1.79%, 하나은행 1.71%, 국민은행 1.64%, 우리은행 1.58% 순으로 나타났다. DC형 또한 신한은행이 1.91%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하나은행이 1.71%,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각 1.61%와 1.52%의 수익률을 올렸다. IRP형의 경우 신한은행 1.33%, 하나은행 1.3%, 우리은행 1.05%, 국민은행 0.95%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에 부담한 평균 수수료 0.48%를 제외하면 사실상 고객이 얻는 실제 수익률은 은행 적금보다 못한 수준이다.

반면 시중은행의 수수료 수익은 2017년 2602억에서 2018년 3129억, 2019년 3566억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556억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469억 가량으로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국민은행 418억, 하나은행 336억, 우리은행 333억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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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의원은 “퇴직연금은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노후 소득 대체 수단 중 하나이지만, 턱없이 낮은 수익률로 은퇴자의 98%가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수료 수익과 적립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는 은행권들이 수익률 제고에는 큰 공을 들이고 있지 않다”며 “퇴직연금이 ‘연금’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수수료 인하와 디폴트 옵션 도입 등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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