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4~6일 일본서 열리는 쿼드 회의만 참석…10월 중 재추진
왕이 中 외교부장 한국 방문,19기 5중전회 이후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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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한국과 몽골 방문 일정을 미룬 가운데 이에 앞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도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 방한 직후인 이달 중순께로 추진되던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을 추후 다시 협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중국대사관도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이 애초에 확정된 적이 없다면서 양측이 고위급 접촉을 늘려나가기로 한 만큼 대면 접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시기는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로 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과 관련해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고 외교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에 앞서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시기가 늦춰졌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 방문과 함께 일본 방문 일정도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연기가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에 영향을 미친 거시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직접 연관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의 수정 공지를 통해 확인된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은 4~6일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 이후 다시 추진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수주 뒤 10월 중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다시 잡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과 왕이 부장의 연쇄 방한으로 이목을 끌었던 미국과 중국 간 외교전은 당분간 소강상태를 맞을 전망이다. 그간 이번 미·중 외교수장의 방한으로 한국 정부의 줄타기 외교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었다.미국 정부는 경제·안보·군사 등 전방위로 '반중 블록'을 노골화하고 있고, 중국 역시 미·중 갈등 상황에서 중국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한국 정부는 '안보는 한미동맹, 경제는 개방과 포용'이라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UN) 기조연설로 급부상한 '종전선언'과 '옥토버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도 미국과 중국의 정치일정,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일각의 설에 불과하다면서 "북한이 양보 전에는 대화 테이블에 안 나오겠다는 것이 거의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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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지금까지 종전선언을 추진했는데 안되지 않았느냐"면서 "과거에는 남·북·미로 갔던 것들을 단계론의 입장에서 하는 것 같고,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11월 미국 대선 전에는 미국의 상황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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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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