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승강기 중대사고 220건 … 절반 이상은 '이용자 과실'
한병도 의원, 15명 사망 222명 부상 … 경기·서울·부산 순으로 많이 발생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휠체어 리프트 등 승강기에서 발생한 중대사고의 절반 가량은 이용자 과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익산을)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던 '승강기 중대사고'가 지난해 다시 증가해 전국적으로 72건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1~8월에만 56건이 신고됐다.
승강기 중대사고는 '승강기 안전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등의 중대한 사고를 뜻한다. 지난해 이 법이 개정돼 사고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안전사고 현황 파악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해지고, 집계된 사고 건수도 늘어났다는 게 한 의원 측의 설명이다.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는 총 220건에 달하는 승강기 중대사고가 발생했는데, 지역별로는 경기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42건, 부산 30건 등의 순이었다.
또 이 기간 승강기 사고로 총 15명이 사망하고 222명이 다쳤다. 특히 홈플러스 연산점, 한국철도공사 군산역, 목포역, 고양종합터미널 등에서는 2번 이상 승강기 중대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강기 사고 원인의 절반인 108건은 이용자 과실이었으며, 유지관리업체 과실이 27건, 작업자 과실은 25건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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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고층건물이 급증하고 있는 국내 주거환경에서 중요한 이동수단인 승강기는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으므로 보다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용자 과실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선 승강기안전공단이 사고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등 안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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