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멀수록 인력수급 어려워"…지방의료원 의사 평균근속 5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에 있는 강진의료원의 의사 평균 근속연수는 1년(2019년 기준)이다. 좀 더 오래 일하는 경향이 있는 간호사도 이 병원에선 2년 정도다. 이 병원의 의사 충원율은 60%에 불과하고 이직률은 44%에 달한다. 전라북도 진안군의료원의 의사 평균 근속연수는 2.7년, 강원도 삼척의료원은 2.8년 정도에 그친다. 도심에서 먼 지방의료원의 의료진 수급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얘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기준 지방의료원의 의사ㆍ간호사 인력현황을 보면 이 같은 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각 지자체 산하 지방의료원의 경우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 꼽히지만 인력수급이 어려워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지방의료원 34곳의 의사 평균 근속연수는 5.1년 정도다. 충원율은 97%로 정원 상당수를 채우고 있는듯 보이나 각 의료원별로 보면 사정이 다르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병원이나 의정부병원, 파주병원, 이천병원 등은 100%를 훌쩍 넘는 반면 진안ㆍ강진군의료원처럼 60~70%대에 불과한 곳도 있다. 목포시의료원도 정원 대비 의사 충원이 60% 수준에 머물렀다.
지자체 조례로 설립된 전국 각지의 지방의료원은 응급실ㆍ중환자실 등 필수의료시설을 갖추는 등 공공의료의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처럼 최근 감염병 재난국면에서도 진단검사나 환자 치료를 상당 부분 떠맡으며 우리 사회 의료안전망으로 작동했다. 그러나 정작 각 지방의료원이 이처럼 인력난에 허덕이는 건 최근 들어서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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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은 "지방의료원마다 의료인의 충원이나 근속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도시에서 멀어질수록 인력수급이 힘든 경향이 있다"며 "정부는 공공의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의료원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력ㆍ시설ㆍ재정 등 복합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기ㆍ중장기 개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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