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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했다면 '피살' 없었다"는 안민석에…김근식 "욕설 문자 사과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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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종전선언을 했으면 (공무원 피살이라는) 불행한 사태도 없었을 것"이라고 발언하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천지분간 못하는 성격"이라며 "욕설 문자 사과나 하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야당이 지금은 (종전선언 결의안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하는데 본 의원은 지금일수록 더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8년 이맘때 가을부터 겨울까지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결국 무산됐다"며 "그러나 그 때 (종전선언이) 이뤄졌다면 오늘 불행한 사태도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공군 중위로 40개월 복무한 안민석이다. 저도 안보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야당 의원들에게 "종전선언을 지지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하는 건가, 아니면 종전선언을 반대하는데 지금은 더욱 때가 아니라고 말하는 건가"라고 묻기도 했다.


그는 "국민들이 분노하는 대형악재가 터진 이 때일수록 우리가 평화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가야 한다"며 "종전선언은 지금 이런 상황이기때문에 보류하는 게 아니라 이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평화의 길을 열고 종전선언의 길을 국회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외통위에는 숙려 기간 종료로 인해 종전선언 결의안이 자동 상정됐고, 여야의 격론 끝에 안건조정위에 회부됐다.

안 의원의 발언에 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허황된 종전선언 타령 말고 욕설 문자 사과부터 하라"며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의 사살 후 시신훼손 사건이 종전선언을 안 해서 생긴 거라니, 종전선언이 무엇인지는 알고나 있나"며 "종전선언은 고사하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인한 9·19 남북군사합의서라도 북이 제대로 지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안 의원이 국민살해 사건 방지책을 언급하려면 말도 안되는 종전선언 타령이 아니라 김정은에게 9·19 군사합의부터 지키라고 호통쳐야 한다"며 "특히 이번 사건은 표류중인 비무장 민간인을 북한 군이 무참히 사살하고 방호복 입고 불태운 만행으로, 대한민국 민간인을 코로나 바이러스 취급해서 소각한 것이다. 남북의 군사적 대치상황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간인을 바이러스 박멸하듯이 불태운 사건에 뜬금없이 종전선언이 왜 나오나"며 "천지분간 못하는 그 성격 때문에 입에 담지 못할 육두문자가 나오는 거다. 허황된 종전선언 타령 말고 5선 의원의 막말 욕설부터 사과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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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의 '욕설 문자' 논란은 지역 민간사업자와의 카카오톡 문자 대화 과정에서 불거졌다. 안 의원은 최근 한 민간사업자에게 "공사가 의향서와 달리 너무 확대됐다. 해명이 필요하다"고 문자를 보냈다가, 40여분 후 "XXX가 답이 없네"라며 막말을 했다. 이에 해당 사업자가 사과를 요구하자 "후배에게 보낸 것이 잘못 갔다"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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