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앞선 전략 전환…남성 주얼리로 제2전성기
남대문 사입에서 자체 제작 브랜드로 방향 전환
인쇼 성장 보고 온라인 채널에 주력
젠더리스 타고 남성라인 '스칼렛또블랙' 대박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남대문 사입에서 시작해 자체 제작 브랜드로 탈바꿈해 온라인 편집숍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주얼리 업체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제인앤글로리의 이승재 대표를 만났다.
23일 이승재 제이앤글로리 대표는 "염가가 아닌 품질(상품력)을 내세우는 전략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제이앤글로리는 '티오유'와 '스칼렛또', '하스'와 남성 전문 라인 '스칼렛또블랙'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영화배우 공효진과 남자 아이돌 가수 등 인기 셀럽들이 착장한 브랜드로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입소문이 나며 최근 급성장했다.
제이앤글로리는 올해로 10년차를 맞았다. 사업이 급성장한 것은 2년 전 시작된 '인스타그램 쇼핑(인쇼)' 트렌드였다. 인쇼의 성장성을 일찍이 알아본 이 대표는 발빠르게 주력 유통채널을 온라인으로 옮겼다. 남대문 사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00% 자체 제작 브랜드로 사업방향을 바꿨다.
현재 W컨셉을 비롯해 무신사, 하고, 29CM 등 유명 온라인 패션 편집숍에 입점해 있다. 이 대표는 "인기 온라인 편집숍에 나란히 입점할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력이 아닌 상품력"이라며 "100% 자체 디자인 제품으로만 상품을 구성했고, 원가를 높이더라도 소재 선택이나 탈착, 도금 등 생산 과정에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수년전부터 온라인 유통과 자체 준비를 거듭한 제이앤글로리는 코로나19로 액세서리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급성장의 기회를 잡았다. 올 들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0%(8월 말 기준)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10%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고가(명품 주얼리)와 초저가(커스텀 주얼리)로 시장이 양분된 새 트렌드도 주효했다.
최근에는 남성 라인 '스칼렛또블랙'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대표는 "케이팝(K-POP) 열풍과 함께 지드래곤의 크롬하츠 반지와 장신구 등 한국 남자 아이돌의 의상과 패션 액세서리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고 이 같은 트렌드는 젠더리스 트렌드의 부상과 함께 다양한 소비층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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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글로리의 남성 구매 고객 비중은 올해 20% 수준까지 성장했다. 그동안 남성 주얼리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진주 장식과 큐빅을 과감하게 사용한 디자인들이 인기를 끌면서다. 이 대표는 "여성들도 볼드하고 과감한 형태감의 주얼리를 착용하고 남성들도 주얼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젠더리스 라인에 대한 시장의 관시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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