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확진자 1035명으로 늘어…교회 무관 집회환자도 369명(상보)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교회發 n차감염 25곳·158명으로 늘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30일 서울 중구 명동 한 상점이 휴업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30일 낮 기준 1035명으로 집계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하루 전보다 17명 늘었다.
서울 등 수도권이 965명으로 대부분이며 비수도권에서도 7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22명으로 이 집단 전체 환자 가운데 41%에 달한다. 교인이 아니거나 이 교회에 직접 간 적이 없는 등 교회와 무관한데도 직장 등에서 추가 전파로 감염된, 이른바 n차감염 환자도 15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n차감염 장소는 다른 교회나 요양시설, 학교, 직장 등 총 25곳이다.
지난 15일 도심집회와 관련한 환자도 하루 만에 62명이 추가, 누적 확진자는 369명으로 늘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교인 가운데 다수가 집회에 참석했었는데, 당국이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 집단을 분류할 때는 교회와 무관한 사례만 따진다. 직접 집회에 참석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가 149명, 이후 추가 전파로 감염된 환자가 121명이다. 경찰 가운데 확진자가 8명, 아직 조사중인 환자가 91명이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15일 도심 집회→전국 확산, 현실로
감염경로 불명 환자 2주간 942명…21.5%
도심집회와 관련해서는 전국 각지로 번지고 있다. 이 집회와 관련해 n차감염이 번진 장소만 10곳, 확진자는 118명이다. 환자 4명이 나온 서울 녹색병원 집단발병이나 대구 은혜로 비전교회(6명)ㆍ아가페교회(4명)ㆍ사랑의교회(34명) 등 서울과 경기, 충북, 광주, 대구 일대 다양한 집단감염이 집회와 관련성이 확인됐다.
이밖에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불거지거나 추가 환자가 잇따랐다. 서울 영등포구 큰권능교회와 관련해 지난 27일 첫 환자가 나온 후 16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환자가 17명으로 늘었다. 동작구 서울신학교와 관련 확진자도 22명으로, 구로구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 관련 환자는 35명으로 늘었다.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 관련 환자도 지난 27일 후 총 10명으로 늘었다.
산발적 집단감염이 불거지면서 감염원을 특정하기 어려운 환자도 크게 늘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 기존 환자와의 접촉여부 등을 따져 감염경로를 찾는데, 이를 알기 힘든 환자자 최근 2주간 942명으로 이 기간 전체 확진자 가운데 2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환자가 최근 늘어난 건 이미 지역사회 전반에 조용한 전파가 확산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방역당국으로서도 고심이 깊은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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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가 n차 전파를 만들지 않기 이해 접촉자를 가능하면 24시간 이내 신속히 찾고 또 격리시켜 n차 전파가 일어나지 않게끔 접촉자 조사ㆍ격리에 최우선을 두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수도권지역에선 확진자가 늘면서 기존 역학조사 역량만으로는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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