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에어컨 시장 공략 확대

귀뚜라미 제품 서비스 전문가와 고객이 집 안에 설치된 창문형 에어컨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귀뚜라미 제품 서비스 전문가와 고객이 집 안에 설치된 창문형 에어컨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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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보일러 전문 기업인 귀뚜라미가 내년 '창문형 에어컨' 판매 목표를 2만대로 정했다. 산업용 냉동공조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통해 생활가전 사업을 확대한다.


20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올해 처음 출시한 가정용 창문형 에어컨이 완판된 것에 힘입어 내년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지금처럼 외주 생산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추후 시장 상황을 보면서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귀뚜라미가 지난 5월 선보인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은 비대면(언택트) 소비 확대 영향으로 한 달 만에 1만대가 팔렸다. 수요가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당초 계약된 올해 주문자생산(OEM) 물량이 1만1000대 수준이라 더 이상의 추가 공급은 없다.


올해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1만1000대에서 마무리되지만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내년에는 생산량을 늘려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귀뚜라미는 산업용 냉난방 공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정용 창문형 에어컨을 개발했다. B2B(기업 간 거래) 기술력을 바탕으로 B2C(기업·소비자 거래)로 확장 가능한 품목을 고민하다가 출시했다. 상업용 에어컨시장에 이미 진출한 상황에서 가정용까지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 일체형 제품이다. 기존 벽걸이형, 스탠드형 에어컨과 달리 건물 외벽이나 베란다 등에 별도의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설치 기사가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이로 인해 에어컨 설치 시 타공비, 배관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설치 방법도 간단하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고객이 집에서 주문하고 배달받아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귀뚜라미는 국내 보일러시장이 저성장기에 접어든 2000년대 초부터 냉난방 공조 전문 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다. 2006년 범양냉방공업,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와 대우일렉트로닉스 에어컨 사업부를 잇따라 인수하며 냉난방 공조 전문 기업의 면모를 갖췄다.


충남 아산에 보일러, 에어컨, 냉동 공조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냉난방 복합 공장을 설립하고 가동 중이다. 또 2018년 서울 강서구 마곡동 신사옥에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계열사 소속 연구원 300여명이 마곡 기술연구소에 모여 냉난방 융·복합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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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관계자는 "산업용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전 세계에 공급할 만큼 냉동과 공조 부문에 대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산업용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만큼 가정용 에어컨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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