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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춘 농협은행 부행장 "작년부터 제로금리 시대 대비…목표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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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채권 매매이익 전년대비 약 15배 늘어
-적극적 자금운용으로 목표 초과
-하반기도 최대한 수익률 제고하기 위해 적극적 운용
-해외 유가증권 및 크레딧채권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예고

김행춘 NH농협은행 자금운용부문장(부행장)

김행춘 NH농협은행 자금운용부문장(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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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자금운용을 해서 수익을 극대화했다고 자부한다. 이미 올해 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


NH농협은행이 올해 상반기 적극적인 채권 거래로 수익 극대화와 기업금융 고객 기반 확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제로금리 시대 은행 수익기반이 약화하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비이자이익을 증가시키기 위한 김행춘 자금운용부문 부행장의 전략과 기업금융 부문 후발주자인 상황에서 고객기반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겠다는 손병환 행장의 의지가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김 부행장은 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자금운용부문 수익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비결에 대해 "지난해부터 준비한 제로금리 시대 대비 자금운용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확실성에 대비한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채권의 물량뿐만 아니라 듀레이션을 확대한 것이 수익성 극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본격 금리 하락 전인 1분기 중에 선제적으로 채권 운용규모를 8조8000억원 늘렸고 듀레이션도 0.30년 확대해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선제적 물량 및 듀레이션 확대는 기존 포트폴리오 대비 1000억원 이상의 수익 확보 효과를 가져왔다. 이후 금리 하락기에는 적극적인 채권 거래를 실시했다. 김 부행장은 "시장금리 등락을 활용하며 적극적인 매수ㆍ매도를 반복 실시한 결과 상반기에 총 1257억원의 채권 매매이익을 확보했다"며 "연간 목표를 달성한 것은 물론 전년 동기(86억원) 대비 1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 부행장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금융당국이 시장안정을 위한 대응책을 발표하자 자금운용부문에서 이에대한 정책 협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NH농협은행이 고객기반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은행이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으로 어려울때 기업에 도움을 줌으로써 고객 기반을 확충할 수 있다는 판단에 손 행장도 힘을 실어줬다.

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한 전액공급방식의 유동성 지원제도에 1회부터 참여했고 한국은행의 외화대출 입찰 및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 참여했다. 김 부행장은 "금융당국 정책에 적극 협조해 협동조합 은행으로서 공적인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조달비용 대비 높은 수익의 자산을 적기 운용함에 따라 수익도 제고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대한 정부 정책자금 지원이 크게 늘어 업무 부담이 컸지만 직원들도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성공적인 자금운용 성과를 낸 김 부행장의 하반기 숙제는 코로나19로 속도가 더 빨라진 지속적인 금리하락 추세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이다. 그는 "최대한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리스크를 더 높인 적극적인 운용을 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해외 유가증권 및 크레딧채권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고 해외 유가증권 투자는 선진국 위주에서 점차적으로 신흥국 비중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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