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선원 또 32명 확진‥ 총 8척서 78명 양성
수리업체 직원 1명도 … 항만 감염공포 확산

지난 16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했다가 영도 수리조선소로 옮긴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했다가 영도 수리조선소로 옮긴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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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항이 ‘러시아 선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부산항 북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들이 또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의 수리작업에 참여한 업체 직원 1명도 확진돼 러시아 선원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산 국립검역소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7733t급 어선 P호 선원 94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2명 중 유증상자는 6명이고 26명은 무증상 감염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선원 62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검역소 측은 부산시 보건당국과 협의해 확진된 선원 32명을 이날 낮 감염병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입원 치료할 예정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원 62명은 배 안에 격리된다. 검역소 측은 추가 감염을 우려해 음성 판정을 받은 선원들도 의심 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 한 달 동안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8척에서 모두 78명의 선원이 감염돼 부산항은 현재 비상상태이다.


P선박을 수리한 업체 직원이 2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돼 이들에 대한 조사와 건강 상태도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 선박 선원들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P호에 승선해 수리 업무를 했다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선박 수리업체 직원 A씨도 러시아 선원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졌다.


P선박 수리작업에 참여한 업체 직원 20여 명 중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우려도 낳고 있다.


해당 선박은 입항 당시 승선 검역이 이뤄졌으나 의심 증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부산항 검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A씨 가족과 직장동료 등 밀접 접촉자들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했고 A씨 가족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와 항만 발 집단 감염 공포가 더 커지고 있다.


부산항 관계자는 “감천항뿐만 아니라 북항 접안 선박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져 러시아 선박과 직접 접촉하는 항만 노동자와 수리업체 직원의 감염 공포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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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관계자는 항만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로 감염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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