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서울 대단지 아파트값 4억5000만원 껑충
경실련 28년간 시세 분석
강남·북 집값 격차 100배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대단지 아파트 평균시세가 평균 4억5000만원 뛴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강남과 강북의 대단지 아파트값은 지난 3년간 9억2000만원이나 차이가 벌어지면서 지난 28년간 강남북 집값 격차는 100배가 뛰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화 이후인 김영삼 정권부터 현재까지 서울아파트 시세를 분석해 발표했다. 경실련은 부동산뱅크와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를 활용해 1993년부터 강남4구 아파트 18개 단지와 강북 16개 단지의 총 8만여세대(공급면적 82.5㎡ 기준)의 아파트 가격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역대 정권 가운데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 34개단지의 아파트 평균시세는 2017년 5월 8억4000만원에서 지난 5월 12억9000만원까지 오르며 4억5000만원이 뛰었다.
김영삼 정부 당시 이들 아파트값은 정권초 1억8000만원(3.3㎡당 727만원)에서 정권말 2억3000만원(3.3㎡당 915만원)으로 5000만원(26%) 상승했다. 김대중 정부에선 2억3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1억7000만원(73%) 올랐고, 노무현 정부들어 정권말 7억6000만원까지 3억7000만원(94%)이 올랐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유일하게 정권초 7억6000만원에서 정권말 6억6000만원으로 1억원(-13%)이 하락했지만, 박근혜 정권동안 1억8000만원이 올라 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강남북의 격차도 벌어졌다. 1993년 김영삼 정부초에는 강남 아파트값은 1억8500만원, 비강남 아파트값은 1억7600만원으로 한 채당 차액이 9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강남권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김대중 정부 정권말 강남북 격차는 2억3000만원으로 증가했고, 노무현 정부말에는 5억4000만원으로 벌어졌다. 아파트값이 하락한 이명박 정부에서는 강남북 격차는 정권초 5억4000만원에서 정권말 4억1000만원으로 강남북 격차도 줄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말 양측간 격차는 6억1000만원까지 뛰었고, 문재인정부에서는 3년만에 9억2000만원까지 벌어졌다. 이는 1993년 900만원의 100배로 그만큼 강남북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경실련은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 반드시 해결한다;고 한 약속들이 실현되려면 더 이상의 땜질식 정책을 중단하고 부동산시장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 내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