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에 물가 회복되나…생산자물가 5개월만에 상승
한국은행 '2020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하락하던 생산자물가가 5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지난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나며 보합세를 기록했고, 이번엔 전월비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2.52(2015년=100)로 직전달(101.96) 대비 0.5% 올랐다. 지난 1월 이후 3개월간 하락세를 지속하다 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났고, 이번엔 전월비 생산자물가가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가리킨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오른 것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공산품 물가는 1.0% 상승했는데, 이중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가 전월비 21.1% 올랐다.
지난달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며 올랐던 농산물, 축산물 및 수산물 가격은 모두 내리면서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강환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축산물 출하량이 늘면서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했는데, 축산물의 경우에는 지난 5월 재난지원금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에 대한 반작용 영향도 있었다"고 전했다.
서비스 물가는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 금융및보험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0.9%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년동월비 8.4% 올랐지만 공산품 물가가 3.6% 내렸다. 유가 하락에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29.8%나 떨어진 영향이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 뿐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상승해 4개월만에 올랐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9%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원재료(6.1%)와 중간재(0.5%), 최종재(0.3%)가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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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도 전월비 0.4% 올라 4개월만에 반등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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