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CEO 87% "한국 경제 회복 적어도 2~3년 걸려"
가장 큰 위협요인은 투자수익·보험수요 감소
가격 규제 풀고 판매채널 규제 정비해야

보험사 CEO "韓 경제 회복 적어도 2~3년 걸려"…절반은 U자형 점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한국 경제가 회복하기 까지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보험시장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투자수익과 보험수요 감소를 꼽았다. 특히 금융시장의 메기로 불리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 등 새로운 경쟁자 출현도 주요 위협 대상으로 봤다.


15일 보험연구원이 생명ㆍ손해보험사 CEO 28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전망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CEO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되기까지는 적어도 2~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절반 이상(55%)은 U자형 경로(2~3년에 걸친 점진적 회복)를 선택했고 32%는 나이키형 경로(장기간에 걸친 더딘 회복)를 내다봤다.


주요 위협요인으로는 투자수익 감소(41%)와 보험수요 감소(23%)를 주요 위협요인으로 생각했다. 국내 중소형사와 일부 대형사들은 보험수요 감소를 , 외국계 보험사 CEO는 투자수익 감소를 각각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10명 중 2명(21%)은 '온라인 플랫폼 등 새로운 경쟁자 출현'을 위협의 대상으로 진단했다.

반면 기회요인으로는 디지털 금융전환 가속화(48%)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 진출 가능성 확대(25%)를 선택했다. 보험시장 재편이 가장 큰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본 CEO는 18%를 기록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가장 성장시켜야 할 채널은 CEO 절반이 비대면채널을 꼽았다. 상품의 경우 생ㆍ손보 CEO 모두 건강보험(혹은 장기보장성 보험)과 헬스케어서비스 연계 상품에 주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보험사 CEO "韓 경제 회복 적어도 2~3년 걸려"…절반은 U자형 점쳐 원본보기 아이콘


또한 CEO의 과반수는 대체투자, 해외투자, 장기채권 등을 자산운용 전략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채의 경우 투자 전략 편차가 컸다. 저금리 환경에서 금리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장기채권(만기 10년 이상)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대체투자와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이 주류인 것으로 보인다.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단기 경영과제에 대해서는 ▲신기술(빅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 제고 (21%) ▲판매채널 정비(21%) ▲자산운용 역량 강화(19%) 등을 선택했다.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점 경영과제로는 ▲신성장 기반 조성(27%) ▲디지털 기반 확대(24%)▲보험신뢰 회복(23%) 등도 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주요 정책과제로는 ▲보험료 가격규제 완화(23%) ▲판매채널 규제 정비(22%)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16%) 등을 꼽았다. 특히 생보사 CEO는 재무건전성 제도 완화ㆍ연착륙을, 손보사 CEO는 실손보험 및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을 기타 정부 중점 과제로 봤다.

AD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인해 보험산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면서 "경기둔화, 초저금리, 대면채널 영업환경 악화 등 보험산업의 성장성ㆍ수익성ㆍ 건전성을 저해시킬 수 있는 부정적 요인들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