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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日방위백서 날 세운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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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한 反중국 발언들 규탄"…"아베정권, 미사일 위협 떠들며 공포 조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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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미국이 한반도 정세 관리에 무게를 두는 듯한 소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반중(反中) 발언을 강하게 비난하며 노골적으로 중국의 편을 든 데 이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처음으로 명시한 일본의 방위백서에 대해서도 날선 입장을 내놨다.


북한 외무성은 15일자 조선중앙통신과 질의응답 형식의 기사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불법이다"라는 주장에 대해 노골적으로 중국 편을 들고 나섰다. 외무성 대변인은 "폼페이오의 위험천만한 반(反) 중국 발언들을 규탄한다"면서 "남의 일에 때 없이 간참하면서 여론을 혼탁시키고 소음공해를 일으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나라도 아닌 대양 건너에 있는 국가가 중국 남해 문제를 거들면서 횡설수설하다 못해 이를 중국 공산당과 결부시켜 험담한 것은 대단히 불순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5세대 통신(5G) 업체 등과 관련해 중국 탓을 하고 있는 미국의 행보에 대해도 "병적 시각"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외무성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해 무작정 헐뜯는다"면서 "병적시각으로 우리 사회주의 제도를 대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 기회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산당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을 드러냈다"면서 미국의 중국 비난의 배경으로 ▲중국 공산당에 대한 중국 인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국제적 영상을 훼손하며 ▲중국을 안팎으로 괴롭혀 눌러버리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일본의 올해 방위백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각의가 채택한 올해 방위백서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ㆍ탄두화를 실현했고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일본을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담겼다. 이에 외무성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각료회의에서 채택한 '2020년 방위백서'에서 우리의 핵 보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잡소리를 늘어놓다 못해 이웃 나라들에 새 도전이 된다고 걸고 들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아베 정부가 일본 사회에 공포감을 조성하는 등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아베 정권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미사일 위협'을 떠들면서 일본 사회에 공포감을 조성해 저들의 음흉한 정치·군사적 목적 실현에 이용해온 악습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기본 목적은 우리의 위협을 구실로 군사대국화와 영토강탈 책동을 합법화해보려는 데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아베 정부의 군사적 움직임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도화선이 되고 파멸을 앞당기는 후과를 빚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일본의 팽창된 군사력을 배경으로 전수방위 허울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선제공격을 노린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공공연히 운운하는 데 대해 주변국들은 예리한 눈초리로 주시하며 응당한 각성으로 경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도화선이 될 것이며 불 속에 날아들어 타죽은 어리석은 부나비처럼 정권 자체의 파멸을 앞당기는 비참한 후과를 빚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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