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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칠판·습도조절'도 된다…잘 나가는 '페인트'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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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크보드로 칠한 책상. [사진=삼화페인트]

초크보드로 칠한 책상. [사진=삼화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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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홈 인테리어 관련 제품의 비대면(언택트)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 페인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특수 기능을 갖춘 페인트를 소량으로,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패키지 형태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가장 잘 나가는 페인트는 '초크보드'와 '마그네톤'이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초크보드는 벽에 바르면 벽이 칠판이 되고, 마그네톤은 바르면 자석이 붙는 벽으로 변하는 기능성 페인트다.

8일 삼화페인트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강화를 위해 설립한 컬러인테리어 전문기업 '홈앤톤즈'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기능성 페인트는 초크보드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55.4%나 껑충 뛰었다. 마그네톤도 같은 기간 0.7% 성장했다.


하반기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초크보드의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8.1%, 마그네톤은 2.9% 각각 상승했다. 홈앤톤즈 관계자는 "비수기인 2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사철이 다가오는 3~4분기 매출도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초크보드와 마그네톤 돌풍의 비결은 '맞춤형 마케팅' 전략에 있다. 홈앤톤즈는 지난해 초크보드와 마그네톤의 디즈니 에디션을 출시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케릭터가 그려진 패키지디자인이 추가됐고, 초크보드의 경우 일반적 칠판색인 흑색과 녹색 외에 무려 1013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게 되자 '학교 분위기를 내는 집' 같이 꾸밀 수 있게 공간별, 상황별로 다채로운 컬러와 페인트솔루션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특히 초크보드와 마그네톤 같은 데코 페인트는 0.5~1리터들이 소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페인트 용기와 붓, 롤러 등을 패키지로 함께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마그네톤으로 꾸민 아이방. [사진=삼화페인트]

마그네톤으로 꾸민 아이방. [사진=삼화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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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뛰어난 성능도 소비자들을 흡족하게 했다는 평가다. 초크보드와 마그네톤은 국내 유일의 친환경 인증제품으로 아이들의 인체에 무해하다. 홈앤톤즈의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초크보드는 특수 아크릴 수지를 사용해 친환경 기준에 만족하면서도 단단한 도막을 형성해 분필자국이 남지 않는다.


칠판페인트는 분필이 쉽게 써지고 지워져야 하는 특성을 가져야 하지만, 일반적 친환경 도료의 경우 도막이 물러 분필을 사용하면 분필자국이 남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초크보드는 이 단점을 극복했고, 안료 중에서도 모스 경도가 높은 안료를 사용해 쉽게 써진다.


자석페인트인 마그네톤은 친환경 아크릴 수지와 철성분의 안료가 주성분이다. 철성분 안료로 인해 자석이 붙는 것이다. 따라서 자석이 더 잘 붙게 하려면 일반적으로 페인트를 두껍게 칠해야 하지만, 마그네톤은 같은 도막 두께에서도 다른 제품에 비해 더 자석에 잘 붙는다.


이외에도 '홈카페가 되는 주방컬러 시공 패키지', '3040 공유세대를 위한 집스타그램 패키지', '집으로 들어온 사무공간 패키지' 등 다양한 솔루션 상품도 준비돼 있다. 또 전문 시공과 연계해 쇼핑몰에서 시공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홈앤톤즈 관계자는 "색상 선택이 가능한 초코보드의 경우 집중력 향상을 도와주는 블루계열이 인기"라면서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환경에 대응하고 자연 습도조절이 가능한 페인트 등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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