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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는 하지만…통합당 "피해자 입장 고려하고, 진단과 반성해야"(종합)

최종수정 2020.07.10 12:30 기사입력 2020.07.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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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서울시 제공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비보와 관련, 미래통합당 내에서는 추모의 뜻을 밝히면서도 피해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며 '진단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서 "고 박 시장님의 타계에 개인적으로 깊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고 유족들에게는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올린다"면서도 "다만 지금 이순간에도 지난 성추행 피해의 고통도 모자라 고인의 죽음에 대한 고통까지 고스란히 떠안게 될 피해자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피해자는) 지난 몇 년간 수치심과 공포 속에 홀로 버티다 정말 어려운 결정을 했지만, 사건은 공소권없음으로 마무리되어 진실은 파묻히게 될 것이라고 한다"며 "세상이 고인의 죽음을 위로하고 그의 치적만을 얘기하는 동안 피해자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거친 폭력을 홀로 감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특별시장으로 장례를 치러야 할 사안은 아니"라며 "공무수행으로 인한 사고도 아니며, 더 이상 이런 극단적 선택이 면죄부처럼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과는 별개로, 성추행으로 고통받은 피해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주시길 바란다"며 "피해자에게 우리 사회가 해줄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조해진 통합당 의원도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개인적으로는 저희 고향의 선배님이셔서 친분이 없지 않았던 분이고, 그래도 설마 했는데 오늘 아침 새벽에 그렇게 발견되었다고 하는 소식을 듣고 아직도 정리가 잘 안 된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도 "평생을 공직자로 살았고, 또 지도자로 살았고, 현재로 광역단체장으로 있던 분들이 왜 그런 부분에서 관리가 스스로 안 됐을까 하는 부분이 이해가 안 됐고,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미투 의혹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게(미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게 된다고 하면 전체적으로 뭔가 진단과 반성, 국민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한 대책이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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