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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로나 이후 실적에 주목…종목별 차별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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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별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9%, S&P 500 지수는 0.56% 하락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0.53% 상승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1만547.75)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은 반등에 성공한 반면 코로나로 인한 실적 부진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적에 기반한 쏠림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실적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연초 24조1000억원까지 추정되던 2분기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20조5000억원까지 하향됐다.

다행히 이익추정치의 하향조정이 둔화됐고 반도체, 통신, 헬스케어, ITSW를 중심으로 이익추정치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혜와 정책적인 기대감을 동시에 받고 있는 이들 업종에 대한 쏠림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는 장중 다우가 2%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파우치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일부 주의 경우 다시 경제 셧다운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낙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하루 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주 대비 20.3%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이어가 응급실이 포화 상태를 이어가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세계 많은 국가들에서 코로나가 통제되지 않고 있으며 더 악화되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투자회사에서 항공을 비롯한 코로나 피해 업종의 실적 둔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해 관련 기업들의 낙폭이 커 장중 미 증시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런 가운데 무디스가 2020~2021년에 온라인 식품 판매가 35~40% 성장을 할 것이며 2020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20%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혀 관련 기업들이 반등하며 개별 기술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더불어 무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달 말 코로나 구호 법안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할 때 한국 증시에서도 실적에 기반한 쏠림이 나올 수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미국 고용불안 지속에 따른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져 외국인 수급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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