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현실…공약이행 '매우 우수' vs 직무수행 '최하위'
주민평가단 공약이행 현황 발표…여론조사기관 지지도는 하위권 못벗어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공약 이행에 대한 주민평가단의 점수는 '매우 우수'로 높았다.
하지만 매달 여론조사기관에 의해 실시되고 있는 시·도교육감별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후반기 강 교육감의 이미지 쇄신 노력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거리다.
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감 공약이행주민평가단(원장 이상규)은 6월30일 '취임 2차년도 공약이행현황 평가회'에서 "공약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추진 실적이 매우 우수하다"고 후한 점수를 매겼다.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주민평가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대구시민 36명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주민평가단은 지난 5월28일 사전 평가회를 갖고, 한 달여간 공약분과별로 5차례의 공약설명회를 거치면서 교육감 공약 이행 현황을 평가했다.
대구시교육감의 공약은 5대 전략과제, 35개 정책과제, 81개 실행과제로 구성돼 있다. 81개 실행과제 중 최종 목표를 완료했거나 완료에 따른 계속 추진 사업이 88.9%, 당초 계획에 맞게 '정상 추진' 사업이 9.9%로 98.8%가 '정상 추진' 이상 이행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민평가단은 첨단 지능정보사회로의 발전에 대비해 학생의 미래역량을 기르고자 하는 미래교육 분야의 사업들에 대한 추진 실적과 현장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교실 수업 개선 사업이나, 이를 바탕으로 한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의 도입, 소프트웨어교육과 메이커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한 '1수업 2교사제',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평가를 개선한 '학교자율평가제', 학생의 성장 단계에 따른 '진로진학종합시스템 구축' 사업들이 교육 현장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들로 호평을 받았다.
이상규 주민평가단 단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시교육청이 미래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기대된다"면서 "주민평가단 여러분께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약 사업 하나하나를 면밀히 살핀 결과물"이라고 이날 평가를 설명했다.
한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매달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 및 교육감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지난 5월 직무수행 평가조사에서는 37.3%(전국 평균 44.9%)로 최하위(인천교육감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4월에는 40.9%로 13위에 머물렀다가 3계단 떨어졌다. 6월 평가는 10일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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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조사는 지난 5월 23~29일 대구지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전국 95% 신뢰에 ±0.8%p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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