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가능성 높은 종목에 관심 높여야
건강관리·소프트웨어 업종 이익 증가율 높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유동성이 끌어올린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향후 주도 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종목들 위주로 투자금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선 나스닥지수가 장중 가격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우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경제지표 호조와 더불어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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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실적 기대가 높은 일부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됨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6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39.4에서 46.9로, 서비스업 PMI는 30.5에서 47.3으로 커졌다. 미국의 제조업(39.8→49.6), 서비스업 (37.5→46.7) PMI도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웠다.

미국 증시의 특징은 상승한 종목군이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진 종목이라는 점이다. 이는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면 이제는 기업가치가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애플은 자사 제품에 자체 반도체 칩을 사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가량 상승했다. 아마존(1.8%)도 기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무역기구(WTO)가 내놓은 전망을 보면 올해 2분기 물류량은 전년 대비 18%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한국 수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은 기업이익 둔화가 가파라질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최근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강세는 한국만이 아닌 글로벌 증시 전부에서 관찰되고 있다. 신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의 경우 성장주의 가치주 대비 강세 폭이 가장 크다. 미국의 경우를 고려해 한국 등 기타 국가에서도 성장주 강세는 더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성장주에 대한 쏠림은 종목 간 PER 차별화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200 종목 내에서 PER 상위 20%와 하위 20% 종목의 PER 격차는 15배 정도로 과거 최대치 수준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소프트웨어와 건강관리 등 구조적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프리미엄을 크게 준데 따른 것이다. 저성장, 저금리가 고착화되어가는 환경을 고려했을 성장주의 매력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업종별로 2018년 이후로 2021년까지의 이익 증가율을 보면 투자자들이 성장주에 관심을 주는 이유가 더 명확해진다. 기저효과 없이 3년간 비교적 안정적이고 높은 이익 증가율이 기대되는 업종은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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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때까진 업종 종목에 대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소프트웨어와 건강관리, 반도체, 필수소비재, 보험, 통신 업종의 투자 매력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이 중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업종은 가장 대표적인 성장주이자 대장주이다. 증시 쏠림이 심화할수록 두 업종의 추가 상승인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월과 8월에는 단기 변동성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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