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이상화 고택(보훈처 현충시설)에 방화 시도한 40대 구속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보훈처의 현충시설로 지정된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에 불을 지르려 한 40대가 구속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이상화 고택'에 방화를 시도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로 A(46)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새벽 3시30분께 대구시 중구 계산동에 위치한 이상화 고택 담벼락에 걸린 현수막에 불을 붙인 혐의다.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담벼락 너머로 손을 뻗쳐 고택 건물에 불을 지르려다 여의치 않자 담벼락에 불을 붙이려 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A씨는 자신의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상화 고택'은 지난 5월말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보훈처는 국가유공자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기리는 건축물, 조형물, 사적지나 애국 공헌이 있었던 장소를 현충 시설로 선정해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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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인 이상화는 1901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21년 잡지 '백조'의 동인으로 등단했으며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담은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을 썼다. 이상화 고택은 그가 말년을 보낸 장소다. 보수공사를 거쳐 2008년부터 개방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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