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6월호 발간
카드 국내 승인액 석달만에 플러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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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나타나던 국내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달 카드(국내) 승인액은 석달만에 전년 대비 플러스로 돌아섰고,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의 국내확산 이후 처음으로 개선됐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위축세가 완만해지고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실물경제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하방위험 확대'로 압축했던 판단을 다소 완화하며 우려의 수위를 낮춘 것이다.

다만 재확산이나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은 상존한다고 봤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일부 지표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황이 다소 나아졌다는 정부 판단의 근거는 5월 민간소비 관련 속보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난달 카드 국내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이는 3월 -4.3%, 4월 -5.7% 이후 세 달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소비는 주로 비대면 채널인 온라인에 집중돼 나타났다. 이 기간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9.9%, -9.3%를 기록한 반면 온라인 매출액은 21.9% 뛰며 4월(19.9%) 대비 증가폭을 키웠다. 특히 백화점 매출 감소세는 전월(-14.7%)보다 개선된 것이지만, 할인점 매출액은 전월(-0.9%)보다 10배 가량 악화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개소세 인하 등의 여파로 14.0% 늘어 3월(13.2%)과 4월(11.6%)에 이어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 "코로나19로 불확실성 지속되지만, 실물경제 하방위험 완화" 원본보기 아이콘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7.6으로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았지만, 전달(70.8)보다는 7.6포인트 개선됐다. 이 지수가 전달 대비 개선된 것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 처음 나타난 올해 1월(104.2)이후 넉달만이다.


4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5% 늘었지만 광공업생산이 6.0% 줄어든 탓이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각각 전월 대비 5.3%, 5.0% 늘었으나 건설투자는 2.4% 감소세를 나타냈다. 5월 수출은 주요국 수요위축과 조업일수 감소(-1.5일)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23.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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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39만2000명 적고 주가는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환율은 미ㆍ중 갈등 우려 등으로 상승(약세)했으며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이 0.14%, 전세가격이 0.09%로 오르며 각각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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