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항, 홍콩 지위에 영향 없어"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부가 하이난의 자유무역항 건설 구상이 홍콩의 지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린녠슈 부주임(차관)은 기자 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하이난과 홍콩은 입장이 완전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은 중요한 글로벌 금융, 무역, 해운 중심지"라며 "하이난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독특한 지리적 위치, 대규모 시장과의 접근성을 활용해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고 관광, 서비스, 첨단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 부주임은 "하이난은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등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국제규범을 준수할 것"이라며 "또 하이난을 광둥성-홍콩-마카오를 연결하는 대만구 지역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의 안보와 장기적인 안정,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일국양제 원칙을 확고히 한다"고 덧붙였다.
린 부주임의 이와 같은 발언은 하이난이 자유무역항으로 개발되면 개방과 자유화의 상징이었던 홍콩의 지위가 흔들리고 중장기적으로 하이난이 홍콩의 대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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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국 국무원이 공개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에 따르면 하이난은 2025년까지 무역과 투자 자유화에 초점을 둔 자유무역항 기본체계를 마련하고 2035년까지 국내외 자금 이동, 출ㆍ입경, 물류 분야의 자유화를 실현한다. 상품의 제로 관세가 적용되고 서비스 분야 개방을 촉진하기 위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시도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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