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테기 외무상 "韓 WTO 절차 재개 유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한국이 수출규제 강화에 대응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방적으로 분쟁 해결 절차를 재개하기로 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고 2일 NHK가 보도했다.

모테기 외무상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이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WTO에 분쟁해결절차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나왔다.

모테기 외무상은 "수출관리 수정은 수출관리제도 정비나 운용 상태에 기반을 둬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일본에 수출 규제 강화 명분으로 내세운 사항을 개선했다며 수출 규제를 완화할 것을 요청했고, 지난달 말까지 답변하라고 일본에 요청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에 대한 답변없이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한 것이다.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 산업상 역시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수출관리에 대해서는 상대국의 수출관리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부는 일본의 3대 수출 규제 품목인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한 WTO의 분쟁 해결 절차를 재개하겠다고 2일 발표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