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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밀입국 중국인 1명 자수…8명 중 절반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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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충남 태안군 해변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소형 모터보트. 출처=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충남 태안군 해변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된 소형 모터보트.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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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태안) 정일웅 기자]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1명이 해경에 자수했다.


1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전날 저녁 10시 50분경 중국인 A(59) 씨가 전남 광주시 신안동 역전지구대를 찾아가 자수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8시경 1.5t급 레저용 보트를 타고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를 출발해 이튿날 태안 소원면 의항2리 인근 바닷가로 밀입국했다. 이어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목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된다.


A씨와 함께 밀입국한 중국인은 총 8명으로 이중 해경에 붙잡힌 밀입국자는 4명이다. 이들은 국내 지인(중국인 추정)의 도움을 받아 농장 취업을 목적으로 밀입국 한 것으로 조사된다.


해경 관계자는 “A씨 등은 국내 지인(중국인 추정)과 사전에 치밀하게 모의해 밀입국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밀입국 목적은 ‘취업’이며 이를 위해 중국 돈으로 개인당 1만위안(한화 170만원)을 모아 모터보트와 연료 등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A씨 등을 상대로 밀입국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아직 붙잡히지 않은 밀입국 일행 5명에 대한 공개수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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