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억제력" 다음날…"가장 위력적인 무기는 사상"
사상전·정신전력 중요성 강조
긴장고조 대신 경제건설 초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고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다음날 북한은 주민들에게 '사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신전력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외부세력에 대한 적개심 고취나 자극적인 선전선동은 자제하고, 경제발전에 초점을 맞춰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2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가장 위력한 무기, 유일한 무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커다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사상정신력을 최대로 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상이 가장 위력한 무기, 유일한 무기로 되는 것은 사상이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상전이 벌어지는 현장으로는 경제 분야를 꼽았다. 신문은 "지난 한 해 동안에만도 당의 영도밑에 우리 인민은 적대세력들의 가장 악랄하고 비열한 책동과 불리한 기상기후조건에서도 농업생산에서 최고 수확연도를 돌파했다"면서 "삼지연시꾸리기 2단계공사를 성과적으로 결속(마무리)하고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양덕온천문화휴양지를 훌륭히 일떠세웠다"고 했다.
이어 "조직들이 우리 당의 혁명사상을 위력한 무기로 틀어쥐고 사상사업을 모든 사업에 앞세워나갈 때 사회주의전진속도는 가속화되게 된다"며 순천인비료공장건설의 사례도 들었다.
신문은 "현실은 사상이야말로 가장 위력한 무기이라는것을 확증해주고 있다"며 "어려운 조건에서, 부족한 것이 많은 속에서 건설지휘부 정치분과 일꾼들이 믿은것은 오직 대중의 사상정신력이였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4일 당 중앙위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언급하며 대외적 긴장감을 고조시켰지만, 내부적으로는 경제활동에 매진할 것을 촉구한 셈이다. 이번 회의의 의미에 대해, 대미 강경노선으로의 전환이 아니라 내부 조직정비에 맞춰져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24일 회의에서) 핵 억제력 강화 등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기존에도 반복해서 주장해온 것들"이라면서 "당장은 억제력의 핵심인 핵·전략무기·포병화력 등을 내부적으로 강화·재정비하면서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이날 신문은 '내적잠재력을 총발동하여 경제건설대진군을 다그치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도 지금은 경제건설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재활용사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신문은 "재자원화(재활용) 사업에 큰 힘을 넣어야 한다"며 "모든 기관, 기업소, 단체들은 생산과정에 나오는 폐기폐설물을 빠짐없이 회수하고 종류별로 선별해 새로운 생산자원으로 이용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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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모든 근로자는 수매사업에 적극 참가해 생활 과정에 생기는 파지, 파수지, 파고무, 파유리를 비롯한 각종 폐물을 나라의 귀중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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