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지인 충남서 감염
열흘 전 접촉…범위 넓어져
"초동대처 빨라 번지지 않을 것"

19일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병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9일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병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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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흥순 기자] 충남 서산의 한 공공기관 직원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8일 확진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의 지인으로,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자 서산의료원을 찾아가 진단검사를 받았다. 서산 환자와 간호사 간 접촉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열흘 전으로 추정되면서 역학조사 범위가 더 넓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초동대처가 빠르게 진행돼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때처럼 대규모 원내감염으로 번지진 않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초동대처 빨라 번지지 않을 듯"

이날 각 지자체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집단감염 관련 진단검사 대상은 이날 오전 기준 828명으로 파악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4명이며 수술환자 25명과 의료진 88명, 가족 등 지인 8명을 비롯해 총 121명이 자가격리 대상이다. 대부분 검사를 받았고 이 중 결과가 나온 8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번 간호사 집단감염이 병원 내에서 옮은 것인지, 외부에서 감염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동선 등을 보면 대부분 원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일한 데다 접촉자 추적이 수월해 지자체나 방역 당국에서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015년 메르스 당시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뒤늦게 알리는 등 초동대처에서 미숙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국내 전체 메르스 환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5명이 이 병원에서 나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경우 첫 확진자는 경로가 불분명했으나 전수조사를 하면서 잦아들게 만들었다"면서 "(삼성서울병원 집단감염은) 그보다는 제한된 곳이기 때문에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교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하루 미뤄진 인천 인항고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작업을 마친 후 학교를 나서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고교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하루 미뤄진 인천 인항고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작업을 마친 후 학교를 나서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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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원강사 관련 환자 27명으로

이날 인천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 2명은 고3 학생으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강사 확진자 연관 사례로 분류됐다. 신규 환자 2명은 학원강사의 제자와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들렀던 인천의 한 노래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노래방 관련 환자 7명을 포함해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한 환자는 2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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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는 초기 역학조사 당시 직업과 동선을 속여 시 당국의 초동대처가 늦어졌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새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신규 환자 35명이 나온 후 10~20명대를 유지하다 9일 만에 30명 이상 발생했다. 지역사회 감염환자가 24명, 나머지 8명은 해외유입 환자다. 국내 첫 환자가 나온 지 4개월가량 지난 가운데 격리해제 환자는 이날 처음으로 1만명을 넘겨 현재 781명이 격리돼 치료 받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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