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전파' 1명 확인…"클럽→접촉자→노래방→구치소 직원"(종합)
클럽발 집단감염 노래방 매개로 연쇄감염 이어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과 관련해 '4차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과 관련해 1명이 4차 전파로 확인됐다"며 "2차 전파되고 이어 특정 노래방에서 3차 전파, 이후 노래방 방문자 중에서 또 다른 지인으로 4차 전파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4차 전파로 인한 확진자는 서울 구치소 직원으로, 노래방에 다녀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3차 전파'가 일어난 서울 도봉구 노래방을 방문한 지인과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된 것이다. 이 노래방은 서울 도봉구에 있는 '가왕코인노래연습장'이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도봉 10번 확진자(2차 감염자)가 다녀간 이후 노래방 방문자 중 도봉 12번ㆍ13번 확진자(3차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클럽발 집단감염이 노래방을 매개로 연쇄감염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홍대 주점 감염이 서울 관악구 소재 노래방과 연결된 점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관악구 노래방을 이용했고, 홍대 주점 확진자 중 최초 증상 발현자가 같은 날 3분 간격으로 이 노래방의 같은 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62명이다. 0시 기준보다 1명이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88명은 클럽 방문자, 나머지 74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가 31명, 인천이 23명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다.
권 부본부장은 "클럽발 확진자 발생 후 신속한 지역감염 차단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다행히 현재까지는 폭발적 발생을 보이진 않고 있다. 광범위한 진단 검사와 확진자들의 클럽 이후 동선 확인 및 조치에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대 주점 감염의 경우 이태원 클럽 등과의 연결고리가 발견, 별도 경로가 아님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한 검사 대상자 중 상당수는 검사에 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5일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해 5만623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하루전 대비 1만명 가량 증가한 수치"라며 "추정치로는 이태원 클럽 등 9개 장소를 비롯해 추적 대상자의 많은 수가 검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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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클럽 감염에서 보듯 방심은 금물이라며 항상 조심하지 않으면 집단감염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정부 등은 확산 속도와 규모를 줄이기 위해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난 5월 2일 이후 클럽 등 유흥업소를 방문했거나, 이태원 클럽 등 반복 노출된 9곳을 방문했거나, 방문한 지인을 접촉한 경우는 지체 없이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학조사에 있는 그대로 협조해주길 당부하면서 거짓이나 은폐, 회피 시도를 한 경우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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