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활기 불어넣기 위해 BTS 모델 전략
휠라·레모나·바디프렌드 등 BTS 모델 효과 톡톡

"BTS 잡아라" 모델 효과 '56조 가치'…사이다 마시는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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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방탄소년단(BTS)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 러브콜이 뜨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유통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치열한 경쟁 끝에 승리를 거머쥔 곳은 롯데칠성음료.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발탁했다. 대한민국 탄산음료 최초로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칠성사이다는 앞으로 1년간 방탄소년단을 새로운 얼굴로 앞세워 맑고 깨끗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한 첫 티저 영상은 70주년이 된 칠성사이다를 상징하는 7개의 별과 데뷔 7주년을 맞이하는 방탄소년단 7명의 멤버의 새로운 만남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날 오후 7시7분에 롯데칠성음료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 공개된다.


영상은 칠성사이다 특유의 짜릿한 청량감을 살린 씨즐(Sizzle) 장면과 함께 칠성사이다의 새 얼굴인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등장 시키며 기대감과 호기심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방탄소년단을 앞세운 티징 및 본편 광고를 통해 70년 만에 새로운 맛으로 선보이는 칠성사이다의 신제품인 청귤, 복숭아를 알릴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중한 실력과 진정성 있는 소통,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70년간 소비자에게 짜릿한 청량감을 선사해 온 칠성사이다의 브랜드 이미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방탄소년단과 함께 선보이는 칠성사이다 신제품인 청귤, 복숭아가 탄산음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방탄소년단의 모델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방탄소년단 데뷔 후 10년(2014~2023년)간 총 56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생산유발 효과는 약 41조86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14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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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광고 모델로 나선 제품들은 연일 대박 행진이다.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 옴므는 최근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컬렉션 출시를 발표하자마자 폭주하는 문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협업컬렉션은 방탄소년단의 대표곡인 '피 땀 눈물'을 주제로 티셔츠와 셔츠, 원피스 등 20가지 의류와 모자, 양말 등 5가지 소품으로 구성됐으며 27일 공식 출시된다. 제품 출시 전이지만 시스템 트위터 계정에 올라간 티저영상은 컬렉션 발표 이틀 만에 조회 수가 37만3000건까지 치솟았다. 티저광고 조회 수가 수십만건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직접 문의를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BTS 인 바디프랜드' 광고가 노출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특히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달 30일∼이달 5일 매출은 '보복소비' 심리가 맞물리면서 46%까지 뛰었다.


지난해 11월20일 판매를 시작한 'BTS 레모나 패키지'는 약국 유통 1시간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고,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과 중국 타오바오 입점 이후에도 완판을 기록했다. 인기에 힘입어 경남제약은 2019년 매출 448억원을 달성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방탄소년단 모델 기용으로 올해 레모나 매출은 45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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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과 글로벌 광고 계약을 체결한 휠라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휠라는 방탄소년단이 평소 트위터로 팬들과 소통하는 것에 착안해 광고 체결 후인 지난해 12월 휠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처음 만들었고, 현재 팔로워는 30만명에 육박한다. 휠라는 세계적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L&P코스메틱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힐도 방탄소년단 모델 효과를 봤다. 지난해 협업한 한정판 마스크팩은 약 3시간 만에 완판됐다. 10월 두 번째 협업 제품인 '메디힐 티트리 케어솔루션 에센셜 마스크 이엑스 BTS 에디션'은 8분 만에 품절을 기록하며 대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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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업계 전반에 활기를 넣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노리는 기업이나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곳의 움직임이 바쁘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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