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칠 때 기회, 나도 주식해볼까"…신규투자자 속속 진입
증권사별 신규 계좌 개설 증가세…삼성전자 문의 전화 부쩍 늘어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바닥일 때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주식 한번 시작해보려고요."
회사원 윤모(36)씨는 최근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시중은행 예·적금이 사실상 제로 금리가 된 상황에서 주식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윤씨는 "코스피 같은 건 뉴스에서나 들었지 챙겨서 확인해본 적은 없다. 증권계좌도 난생 처음 만들었다"면서도 "이제 가격 떨어진 주식을 하나 둘 매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증시가 급락하자 주식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9일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3,550 전일대비 450 등락률 -1.32% 거래량 831,713 전일가 34,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에 따르면 일평균 비대면 계좌 개설이 1월 628건에서 이번 달 6490건으로 증가했다. SK증권 SK증권 close 증권정보 001510 KOSPI 현재가 4,475 전일대비 300 등락률 -6.28% 거래량 11,365,479 전일가 4,775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수익 제대로 키우려면 투자금 규모부터 키워야...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특징주]자사주 소각 앞둔 SK증권, 연일 강세...8%대↑ 도 1월 대비 이번 달 일평균 계좌 개설 증가율이 100%나 됐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72,9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88% 거래량 2,858,841 전일가 74,3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클릭 e종목]성장동력 적극 확보 '미래에셋증권'…목표가↑ 기회를 살려주는 주식자금 활용법?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의 경우 계좌 개설 건수가 1월 6만2534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8만3457건, 이번 달에는 17일까지 6만9442건으로 집계됐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을 서비스하고 있는 키움증권 키움증권 close 증권정보 039490 KOSPI 현재가 410,500 전일대비 9,500 등락률 -2.26% 거래량 130,303 전일가 420,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코스피 신고가에 '함박웃음'…실적 급증에 목표가 올라가는 이 종목 [주末머니] 키움증권, 1분기 영업이익 6212억원…전년比 91%↑ 관계자는 "1월 신규 계좌 개설이 총 14만건을 넘겼는데 지난달은 1월보다 증가했고, 이번 달도 계속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도 "최근 한 달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지난해 각 분기별 건수보다 더 많다"고 전했다.
증권사 지점에도 주식을 시작하려는 이들의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 한 증권사 수도권 지점에서 프라이빗뱅커(PB)로 일하는 김모(40)씨는 "그동안 주식을 안 해봤던 분들이 어떤 종목을 사야하는지 묻는 전화가 최근 한 달 새 지점으로 꽤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지금 사도 되는지 묻는 경우가 제일 많다. 1월에 6만28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4만5000원대까지 떨어졌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삼성전자가 시가총액이 제일 크고, 우리나라 1위 대표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규 투자자들은 첫 매수 시 다른 종목보다 삼성전자로 정하는 경우가 제일 흔하다"고 알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주식 계좌 개설하는 방법 혹은 어떤 증권사 계좌를 추천하는지 묻는 내용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수수료 무료 여부, MTS 기능, 인터페이스(UI), 캐시백 등의 장단점을 나열하며 어떤 증권사가 더 나은지 비교하기도 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다만 전문가들은 급락장 속 신규 투자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어떤 방면으로 액션을 취하는 것보다는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바닥이 어디인지 확인하기 힘든 지금 상황에서는 주가가 싸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하기보다 시장이 반등할 때를 기다렸다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