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클래식 애호가들이 가장 기대하는 공연으로 꼽았던 '테오도르 쿠렌치스&무지카 에테르나' 공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결국 취소됐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오는 4월7~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테오도르 쿠렌치스&무지카 에테르나'의 첫 내한공연이 취소됐다고 16일 전했다.
쿠렌치스는 파격적인 해석으로 세계 음악계에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그리스 태생의 지휘자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러시아의 '무지카 에테르나'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과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 후 의무적 자가 격리와 같은 입국 제한 조치 때문에 한국 투어가 불가능해졌으며 결국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쿠렌치스와 무지카 에테르나 측은 "한국에서의 첫 내한 공연과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한국 관객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것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전세계 상당수 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입국 후 의무적 자가 격리와 같은 입국 제한 조치 때문에 한국 투어 또한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으며 이와 같은 불가피한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은 모든 것을 초월하고, 모든 것을 치유한다"며 "더 나은 미래에 저희의 음악을 한국관객들과 나누는 순간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빈체로는 예매 티켓이 전액 자동환불될 예정이며 약 4~5일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통장 입금 예매의 경우 각 예매처 웹사이트 또는 예매처 고객센터를 통해 직접 환불 계좌를 입력해야 환불받을 수 있으며 무통장 입금 환불은 계좌 접수일로부터 약 7~10일 소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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