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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유럽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3000명을 넘어섰다. 가장 피해가 큰 이탈리아에서는 하루새 2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치사율도 전세계 평균의 2배 가까운 6%대로 치솟았다. 주요 확진지역인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를 중심으로 생필품 매장과 약국, 병원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폐쇄하는 극단적 도시 폐쇄조치까지 검토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북유럽에서는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 톰 행크스도 본인과 아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하루동안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313명 급증했다. 누적 확진자는 1만2462명으로 늘어났다. 이탈리아 외 다른 유럽국가들도 확진자수가 급증해 프랑스는 2281명, 스페인 2262명으로 2000명선을 넘어섰고 독일은 1908명으로 늘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8일 589명이던 누적 확진자수가 불과 사흘만에 세배 가까이 크게 늘어났다. 이외에도 스위스 652명, 노르웨이 629명, 덴마크 514명 등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보고된 39개국에서 누적확진자는 2만3507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숫자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사망자는 이날 하룻동안 196명이 늘어나 누적사망자수는 827명이 됐다. 이탈리아는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사율이 6.6%로 치솟으면서 WHO가 발표한 전세계 평균 3.4%의 두배에 달했다. 스웨덴과 아일랜드, 벨기에와 불가리아에서는 각각 첫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가 나온 유럽 13개 국가들의 전체 누적 사망자는 958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 거점지역으로 알려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는 주지사가 직접 중앙정부에 극단적 도시폐쇄를 요청했다. 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는 이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생필품을 파는 마트와 약국, 병원을 제외한 모든 업소와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중교통도 아예 이동을 금지해 완벽한 도시 폐쇄조치가 내려져야한다는 뜻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부정적인 전망을 포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인구의 60~70% 정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고 한다"며 "백신도 치료제도 없으며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은 독일경제는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향후 보건 시스템이 과부하되지 않도록 확산 속도를 늦추고 정부 기능이 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전역에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수 있는 각종 행사와 스포츠경기들이 취소되고 휴교령이 내려지고 있다. 스페인은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됐으며 휴교령과 함께 의회 하원까지 일주일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에서는 프로축구 경기와 콘서트 등 일체 행사가 취소됐고, 독일의 분데스리가 축구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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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는 코로나19로 타격받는 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자국 기업들에 세금,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일시적으로 연기해주기로 했다. 니콜라이 바멘 덴마크 재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자국 기업들에 190억 달러(약 22조6000억원) 규모의추가 유동성이 주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덴마크에서는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오전까지 3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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