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위원장 "코로나19 관련 '가맹 분야 분쟁' 최우선 처리할 것"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18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가맹점 분야의 분쟁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 가맹점주의 신속한 피해구제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대전 중구 중앙로역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파리바게트와 이니스프리, 마포갈매기 등을 찾아 매장피해 예방관련 상황과 판촉행사 등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조 위원장은 "본사와 점주가 상생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매출이 정상화되도록 힘을 모으자"며 "가맹본사, 가맹점주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소비자의 불안감이 해소돼 가맹점 매출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트는 기존에는 공장제조 완제품만 포장해 공급했으나, 현재는 매장제조 제품도 개별 포장하도록 해 위생관리를 강화했다. 또 소비자용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매장 직원의 마스크 및 소독제 사용을 의무화해 코로나19의 사전예방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할인행사 기간을 조정하고, 판촉행사 본사부담 비율을 더 늘리고 있다. 또 매장 위생가이드를 배포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지원했다.

마포갈매기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함께 주요 식자재 가격 인상시 인상폭을 조정해 점주의 수익을 보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코로나19 관련 점주의 피해, 가맹본부와의 갈등이 있다면 고통을 나누는 상생차원에서 가맹본부가 신속한 자체분쟁해결 노력을 해야한다"며 "공정위는 코로나19 관련 분쟁이 제기되는 경우 업무가 이양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최우선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