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패션업체 신원 지이크가 2030, 28~35세 직장인 남성을 핵심 타깃으로 한 '카바나 라인'을 선보인다. 인쇼(인스타그램 쇼핑)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커스터마이징 한 것이 특징이다.


7일 신원 지이크의 이창희 디자인 총괄실장은 "파워 인플루언서들이 오늘 입은 옷을 찍어 올리면 바로 수요가 넘쳐 날 정도로 인쇼가 트렌드"라며 "2030세대들이 브랜드 보다 자기만족을 갈구하면서 '커스터마이징', 프리미엄 맞춤형 소비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 봄여름 시즌 첫 선을 보이게 될 '카바나 라인'도 커스터마이징을 앞세웠다.

이 실장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들을 제안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라인을 론칭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솔리드옴므 기획팀장, 질스튜어트뉴욕ㆍ일꼬르소 디자인실장 등을 거친 남성복 분야의 베테랑 디자이너다. 2015년 10월 신원에 합류해 지이크의 상품기획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카바나 라인은 사회 초년생으로 주머니가 가볍지만 본인의 취향과 함께 사회생활에 필요한 TPO(시간과 장소, 상황)를 중시하는 패션 센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했다. 그는 "카바나 라인은 이같은 니즈를 모두 만족시키는 라인"이라며 "비즈니스 출장 라인으로 컨셉을 잡았지만 사실 '혼자남'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됐다"고 강조했다.

링클프리(주름방지) 가공이 된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휴대의 불편함은 없애고, 안감을 최소화해 경량성은 높였다. 이 실장은 "자켓과 셔츠지만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물빨래가 가능하고,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쉽게 건조하며(흡습속건), 다림질도 필요없다"며 "밀린 빨래와 다림질이 번거로운 혼자남들에게는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품질은 높이면서 배수율(원가율)도 역대급으로 낮췄다. 그는 "경량성과 편안함을 위해 어깨 각도를 보정해주는 패드와 자켓 전체 라인을 잡아주는 부자재를 없애는 대신 패턴이나 봉제 등 수작업 공정을 기존 대비 20% 늘렸다"면서 "수작업 공정 증가로 원가는 15% 올라갔지만 가격대는 기존 수준으로 유지해 가성비를 최대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모바일에 친숙한 2030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온라인몰 리모델링도 추진중이다. 크라우드펀딩과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커뮤니티 기능을 더한 신규 몰을 이르면 오는 4월 오픈할 계획이다. 타 브랜드 몰과 차별화된 특화점을 찾고 속도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남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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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장은 올해 유행할 메가트렌드 아이템으로 '인조퍼'를 꼽았다. 그는 "올 겨울 외피부타 안감까지 폴리와 재생섬유를 이용한 인조퍼가 혼합된 인조무스탕이 잘 나갔다"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환경에 대한 의식있는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인조퍼와 같은 친환경 상품들도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 핫피플]"백화점 대신 인쇼하는 2030…그들의 니즈가 곧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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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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