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40대 여성 어려운 이웃 위해 마스크 500개 기부...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전국적인 마스크 품구 현상 속에서 따스한 미담... 5일 오후 성북구 석관동 주민센터에 마스크 100개 담긴 상자 배달... “상대적으로 전염병에 노출이 쉬운 소외이웃에 나눠달라”... 마스크 500개 한꺼번에 구하는 게 힘들어 100개씩 나눠서 구하는 대로 기부 약속...석관동 주민센터 독거노인, 지역아동돌봄센터에 전달

성북구 석관동 '마스크 기부 천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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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는 가운데 성북구 한 주민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동주민센터에 성인용과 아동용 마스크 500개를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오후 성북구 석관동 주민센터에는 마스크 100개가 담긴 상자가 배달됐다.

주민센터에 의하면 전날 주민이 전화를 걸어 “경제적으로 소외된 이웃이 전염병에 노출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마스크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마스크를 500개를 한꺼번에 구하는 게 힘들어 100개씩 나눠서 구하는 대로 보내겠다”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기부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의 경우 구청 등에서 신속하게 마스크를 나눠준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마스크를 받지 못한 틈새 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써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석관동주민센터 한 직원은 “기부자가 한시라도 빨리 마스크를 전하기 위해 사비를 들여 퀵서비스로 배송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요즘인데 어렵게 마스크를 구하고 그것을 서둘러 전하고 싶은 기부자의 마음이 전해져 연일 비상근무지만 더욱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름이라도 알려달라는 주민센터 요청에 기부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를 나눠주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익명을 당부했다.


석관동 주민센터는 기부자가 보낸 마스크를 자격기준이 안 돼 마스크를 받지 못한 지역 독거노인 등에게 나눠주고 아동용은 지역아동돌봄센터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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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도착할 마스크도 신속하게 나눠줄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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