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익 1조2693억원…전년비 39.6% 감소(종합)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6,7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31% 거래량 805,501 전일가 129,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2693억원으로 전년보다 39.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49조8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순이익은 658억원으로 96.1%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224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손실 2855억원)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산업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 이 같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온 화학 사업, 윤활유 사업 등의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뒷받침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에 석유개발사업 광구 손상에 따른 2888억원 등의 영업 외 손실 5475억원이 발생해 세전이익은 총 425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작년 4분기 석유사업에서 매출 8조4631억원, 영업이익 1114억원을 거뒀다. 디젤, 연료유 크랙(Crack)이 하락하는 등 정제마진은 약세였지만 유가가 올라가면서 재고 평가 이익이 늘어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455억원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국제해사기구가 선박에서 사용하는 연료의 황함량을 규제하는 ‘IMO2020’을 시행함에 따라 디젤 수요가 늘어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 사업은 4분기 매출 2조163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863억원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축소로 올레핀,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가 낮아졌고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 때문이다. 올해에도 마진 약세 시황은 당분간 지속 되겠으나, 연중 PTA 설비가 크게 증설될 예정이라 이에 따른 PX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윤활유 사업은 작년 4분기 매출 6998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을 거뒀다. 전 분기 899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환경규제 강화로 고급 윤활유인 Group Ⅲ 기유 수요가 늘어나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개발사업은 지난해 4분기 1652억원 매출에 41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페루 88, 56광구에서 운영 비용이 늘어나 전 분기보다 73억원 줄었다. 특히 원유 및 가스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영업 외 손익 항목에서 자산 손상을 인식했다.
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 납품을 위한 견본 비용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 1124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또, 재고 평가 손실이 늘어 전 분기보다 697억원 적자폭이 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수주 물량 증가에 맞춰 작년 말 중국과 헝가리에 공장을 완공했고 미국과 헝가리에도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소재사업은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에 따른 비용 등으로 전 분기보다 20억원 감소했다.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는 공격적으로 이어간다. 작년 4분기에 증평 공장 2개 신규라인이 양산에 들어가, 생산능력은 연간 3.6억m2에서 5.3억m2로 늘었다. 올해 3분기에는 중국에서 3.4억m2 규모 신규 생산설비가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른 생산능력은 8.7억m2 규모로 크게 늘어나 매출과 수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한해 동안 석유사업의 정제마진 악화와 화학사업의 제품 스프레드 하락 등으로 주력 사업들이 부진했지만, 화학사업에서 약 7000억원, 윤활유 사업에서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석유사업은 2018년 하반기부터 계속되어 온 정제마진 악화 영향으로 매출액 35조8167억원, 영업이익 4503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9조5425억원, 영업이익 7057억원, 윤활유사업은 매출 2조8778억원, 영업이익 2939억원,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6687억원, 영업이익 1961억원을 거뒀다.
신규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사업은 신규 수주에 따른 공장 증설, 연구개발 확대 속에서도 2018년 연간 영업손실(3175억원)보다 소폭 개선된 영업손실 3091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전년 대비 196억원(+22.5%) 증가한 10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경영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은 물론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우선, 주당 1400원의 기말 배당을 하기로 했다. 작년 7월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은 총 3000원이다. 이와 함께 5월초까지 약 5785억원을 들여 발행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462만8000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딥체인지를 강력하게 실천해 회사의 사업구조, 재무구조 등 체질이 강해지고 있다"라며, "올해는 강해진 체질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이 어려움을 새로운 성장의 마중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