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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수출·입 물량지수 10년만에 하락…12월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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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출·입 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각각 7.7%, 4.8% 상승
"신종 코로나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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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해 글로벌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2019년 연간 수출과 수입물량지수가 10년만에 하락했다. 다만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어느정도 완화된 모습을 보인데다, 글로벌 교역이 꺾이기 시작했던 직전해 기저효과가 함께 작용하면서 12월 수출물량지수는 7개월 연속 하락을 딛고 8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3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2019년 수출물량지수는 110.30으로 직전해 대비 2.2%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09.35로 전년비 1.8% 하락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수출 물량과 금액이 모두 하락했는데 물량 부문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 평판디스플레이 공급과잉이, 금액부문에서는 반도체 집적회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 "석탄 및 석유제품의 경우 경쟁국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출물량이 소폭 줄었고 금액은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치면서 더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12월 한 달간 수출과 수입물량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16.50으로 전년동월대비 7.7% 상승했다. 8개월만의 반등이다.


지난달 수출물량이 늘어난 데에는 컴퓨터 및 전자광학기기(14.9%)와 화학제품(11.8%) 등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집적회로(37.1%)와 이동전화(23.9%) 수출물량이 크게 늘었다. 화학제품 수출 물량은 12월에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화장품 수요가 늘면서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금액지수는 109.77로 전년동월대비 0.9% 하락했다. 13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물량은 늘었지만 여전히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이 지속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금액이 9.9% 줄었다. 다만 수출금액지수 감소폭은 직전달(-12.5%)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12월 수입물량지수는 116.54로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했다. 3개월만의 상승전환이다. 직전해 BMW화재 발생 때문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위축됐었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며 운송장비 수입물량지수가 29.1%나 올랐다. 하반기 신차출시 효과로 승용차 수입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계 및 장비 수입물량은 줄었는데, 전년동월비 설비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반도체 제조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수입물량이 줄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비 1.0% 감소했다. 운송장비 수입금액은(26.0%) 늘었지만 광산품과 1차금속제품 수입금액이 감소했다. 중동지역 불안과 금속제품 가격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연간 기준 수입금액지수는 6.3% 하락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하락했다. 25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 상품의 양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지수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하며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송 팀장은 "2018년 12월 기저효과로 확실히 물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1월의 경우 설 연휴 영향도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영향이 없다면 양호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은 되는데 지금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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