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GM, 전기차·자율주행차에 승부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30억달러(약 3조 5040억원) 투자

햄드램크 공장, GM의 첫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으로 탈바꿈


GM, 전기차·자율주행차에 승부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최근 몇년간 실적 부진을 겪어온 제네럴모터스(GM)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승부수를 띄웠다. 글로벌 경기 후퇴로 자동차 수요가 위축된데다,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패러다임이 전환하면서 불황타개책을 마련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크 로이스 GM사장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공장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중 22억달러는 GM의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공장에 투입된다. 기존 햄트램크 공장에서 생산되던 쉐보레 임팔라와 캐딜락 CT6은 판매 부진으로 2월말부터 생산이 중단된다. 이후 햄트램크 공장은 리노베이션을 위해 임시 폐쇄된 후 GM 최초의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으로 탈바꿈한다.


햄트램크 공장에서 최초로 생산되는 모델은 '허머' 픽업트럭 전기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미 자동차업계는 수 년 전부터 허머의 전기차 전환 가능성을 높게 봐왔다. 허머 차량 자체가 워낙 커 배터리 패키지 장착이 용이해서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도 이 공장에서 생산된다. GM은 햄트램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2200여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7년 메리 바라 GM 회장은 오는 2023년까지 20여개의 전기차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건 역시 이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M의 대규모 투자는 최근 몇년간 이어온 실적 부진과 글로벌 차업계의 패러다임 변화와 관련이 깊다. GM은 최근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전체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판매실적이 15% 줄어들었다. 이익 역시 8억8300만달러(약 1조3990억원)로, 전년대비(17억 달러)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중국을 비롯해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탄소배출 규제로 전기차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그린딜' 정책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탄소배출 규제를 시작한다. 중국 역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로이스 사장은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로 여러 종의 전기트럭과 SUV차량을 생산할 것"이라며 "전기차 수요가 언제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날지는 불분명하지만 GM은 적기에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GM은 지난해 12월 LG화학과 50대 50으로 합작투자해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배터리셀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이번에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으로 전환하는 햄트램크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에 장착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