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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전월세 14년 만에 하락… 울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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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전월세 14년 만에 하락… 울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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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지난해 전·월세 가격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특히 기간산업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은 2.2%가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28일 통계청 품목 성질별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집세 지수는 104.04로 전년 대비 0.11% 떨어졌다. 전국 집세 지수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2005년 이후 14년 만이다.

전세와 월세로 나눠보면 소폭 상승한 전세와 달리 월세가 전년 대비 0.42%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2007년 이후 11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전국 월세 가격은 2018년 0.28% 떨어진 데 이어 2년 연속 떨어졌다. 전세는 0.18% 상승했지만 2005년(0.73%)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보이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이 0.35%의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은 2018년에도 전년 대비 1.23% 오르며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전·월세가 뛰었다.


반면 울산의 집세는 지난해 전년 대비 2.19%가 떨어지며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 폭도 2000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컸다. 지역 기반산업인 조선업 등의 경기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전월 대비 0.39%나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조선업 업황이 다소 개선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보합세를 보이는 등 하락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서울의 경우 0.33%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2006년 이후 가장 작게 나타났다. 전국 추세와 마찬가지로 월세가 2년 연속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격도 0.77% 오르는데 그쳤다. 경기도의 경우 전세가 0.12%, 월세가 0.15% 빠지면서 전체 집세도 0.12% 하락했다. 경기도 집세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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