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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레드햇과 시너지 기대감 확대… 향후 실적 통한 확인은 필요”

최종수정 2020.01.27 09:09 기사입력 2020.01.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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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레드햇과 시너지 기대감 확대… 향후 실적 통한 확인은 필요”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IBM이 지난해 인수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회사 '레드햇(Red Hat)'과의 시너지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의미있는 실적 성장 동력과 경쟁력 여부는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만큼 향후 실적을 통해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2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IBM은 지난해 4분기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218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3분기까지 이어지던 5분기 연속 역성장을 끝냈다. 환율과 사업매각 영향을 제외한 동일기준 매출액은 3% 증가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전년 동기 대비 법인세 충당금이 크게 감소하며 주당순이익(EPS)은 4.11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SG&A)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조정 EPS는 3.3% 감소했다.


사업부별 매출 성장은 전통방식의 IT 비중 차이에 따른 기존 방향성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신규 소프트웨어 출시와 ‘레드햇’과의 시너지 효과로 클라우드&인지적 솔루션 사업부는 9% 성장했지만 레거시 IT 비중이 높은 기술지원 사업부는 4% 감소했다.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시스템 사업부는 신규 메인프레임 출시(9월말) 효과로 16.5% 성장해 5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레드햇과의 시너지 효과가 시작되며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23% 증가한 68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성장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클라우드 매출액은 210억달러로 매출 비중은 27%로 상승했다.


레드햇과의 시너지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은 더 입증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IBM은 2020년 매출 성장에 대해 구체적인 가이던스(전망치)를 공시하지 않았지만 3% 성장이라는 시장예상치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언급하면서 환율과 매각 등을 제외하면 4~5% 성장을 시사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레드햇 대형 계약건수는 전 분기 대비 두 배로 늘어났고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기반이 확대되는 등 레드햇과의 시너지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IBM이 클라우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취한 공격적인 투자효과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레거시 IT 사업의 역성장을 상쇄할 정도의 의미있는 실적 모멘텀과 경쟁력 여부는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실적을 통해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며 “주가 역시 이러한 확인 작업이 선행돼야 상승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IBM, 레드햇과 시너지 기대감 확대… 향후 실적 통한 확인은 필요”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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