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3월 총선을 앞두고 크네세트(의회)에 면책 특권을 공식 요구했다고 1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율리 에델스테인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이같은 요청을 했다. 이날은 네타냐후 총리가 면책 특권을 주장할 수 있는 마지막 날로, 그가 면책특권을 주장하지 않으면 사법절차가 곧장 시작될 예정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1월 뇌물수수 및 사기,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면서 부당한 음모의 희생자라고 주장하고, 검찰과 언론, 정적을 비난했다. 이어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들을 날조된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면책 특권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 오리엔트호텔에서 한 연설을 통해 정의를 회피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로지 크네세트가 부여한 임기를 지속하기 위해 면책 특권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요청이 일시적이라면서 이후 법정에 가서 혐의들을 반박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오는 3월 2일 총선을 치른다. 지난해 4월과 9월에 이어 1년 새 세번째 치러지는 총선이다.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야당인 청백당의 수장 베니 간츠 대표도 연립정부를 꾸리지 못하면서 총선을 연이어 치르게 됐다.

AD

문제는 이스라엘 법에 따라 면책 특권이 부여되기 위해서는 하원위원회 및 의회 전체 투표가 이뤄져야한다는 점이다. 최근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하원위원회가 공석이라 면책 절차 자체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간츠 대표는 "이스라엘 총리가 법과 사법시스템 앞에 서는 것을 피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면책 특권 요구를 비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