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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저축은행]특판 실종 속 웰컴저축銀 예금금리 인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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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저축은행]특판 실종 속 웰컴저축銀 예금금리 인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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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연말이 되면 출시됐던 저축은행의 특별판매 예금상품이 올해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들은 해를 넘기기 전에 ‘고금리’ 특판을 실시해 수신을 유치했으나 올해는 수신액 여유가 있고 내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BIㆍOKㆍ한국투자 등 대형 저축은행들은 올 연말 특판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은행과의 금리 격차가 커지고 있어서 특판 없이도 수신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 평균보다 1%포인트가량 높다.

수신 확보 통로가 다양해진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지난해 11월부터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했는데 퇴직연금 예금 잔액이 5조원을 넘는다. SBI·OK저축은행 두 곳이 판매한 퇴직연금 잔액만 1조5350억원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수신을 대량 확보하고 있다. 지난 9월 SB톡톡 플러스 앱 출시를 기념해 각 저축은행들은 특판을 진행하거나 평소보다 금리가 높은 예ㆍ적금 상품을 판매했다. SB톡톡 플러스는 66개 저축은행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저축은행 업계 공통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다.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하루만 맡겨도 1.7~2.0%의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을 선보여 수신이 쌓였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말이다. 파킹통장은 주차하듯 잠시 돈을 맡겼다가 언제든 인출할 수 있는 계좌로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 10배 이상의 금리를 줘 올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은 특판 출시 대신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업계와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1일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0.21%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정기예금에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가입할 경우 최고 연 2.36%의 금리를 준다.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이면 최고 2.37%, 36개월 이상 맡길 경우 최고 2.40% 금리를 제공한다.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와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제공하는 우대금리(0.1%포인트)가 포함된 수치다.


일부 중소형 저축은행이 더 높을 뿐 대형 저축은행 중엔 가장 높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9월 말 기준 자산 규모 2조9900억원으로 업계 5위인데 1~4위인 SBIㆍOKㆍ한국투자ㆍ페퍼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80~2.20%다.


해를 넘기기 전 예금 만기 고객을 잡아두고, 새로운 수신을 끌어오기 위해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정기예금 가입자가 재예치를 하도록 유도하고 신규 수신 고객을 위해 금리를 올렸다”고 했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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