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일, 음원 사재기 의혹 부인 "그 정도로 배고프지 않다"

가수 김나영 양다일/사진=브랜뉴뮤직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가수 양다일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전날(1일) 오후 6시 발매된 김나영과 양다일의 듀엣곡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은 2일 오전 8시 기준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유와 영화 '겨울왕국2' OST를 꺾고 해당 곡이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양다일은 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재기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그는 "이 시국에 1위를 해서 욕을 엄청 먹고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난 사재기한 적 없다. '사재기 아니죠', '진짜 사재기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하는데, 난 솔직히 얘기해서 사재기할 정도로 배고프게 살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양다일은 "이런 거로 걱정 안 해줘도 된다. (욕먹는다고) 마음이 아프거나 기분이 나쁘거나 이런 건 희한하게 하나도 없다. 원래 악플 같은 거 신경 안 쓴다. 보면 기분이 나빠도 뒤돌아서면 까먹는다"며 "덕분에 1위도 해보고 어쨌든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후 양다일 소속사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도 자신의 SNS에 "브랜뉴뮤직은 절대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라이머는 "오랜 시간 천천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온 다일이와 그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해준 전 브랜뉴뮤직 스태프의 노고를 훼손하는 언행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고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